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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말없이 걷다가 서로의 얼굴을
by 한지민 | Date 2019-07-12 22:53:58 hit 611
두 사람은 말없이 걷다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나룻터가 가까워진 것이다
강을 건너려면 배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할 것이다 뜻이 통한 것일까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란히 나룻터로 향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막 나룻터에 당도한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일곱 명의 무사들이 검을 휘두르며 앞을 가로막은 것이었다
이름과 출신을 밝혀라 우리는 당가보의 무사들이다
사나운 안광을 번쩍이며 오래 전부터 도강하는 사람들을 심문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당수문이 살해된 이후 부근 수백 리 일대에 쫙 깔린 당가보의 무사들이었다
 
백리진강의 몸이 굳어졌다 그의 죽립 사이로 칼날보다 매서운 살광이 번뜩였다 여차직하면 살수를 뻗을 자세였다
그러나 조천백의 반응은 그보다 빨랐다
헤헤헤 나리들 저희들은 장삿꾼들로 이번에 가는 목적은
조천백은 강호 사정에 훤했기에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고자 했다 그러나 백리진강이 산통을 깼다
그는 조천백이 은연중 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잔뜩 굳은 자세로 호전적인 눈빛을 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무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미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조천백은 몰라도 죽립을 쓴 백리진강 만은 도저히 상인으로 볼 수 없는 분위기를 노출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 거짓말 마라 어서 병기를 버리고 으아악
말을 하던 작자는 가슴에 손자국이 찍힘과 동시에 피를 뿌리며 강으로 날아가 떨어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나머지 육인의 무사들은 상황이 급박함을 느끼고 재빨리 검을 휘두르며 공격했다 그러나 백리진강은 신형을 야차처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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